2008년 10월 11일
잔디벌레 - 렛츠리뷰(1)

나의 렛츠리뷰 첫번째 당첨작.
7일 오후 책이 도착했다. 예상보다 늦게. 혹여 내가 주소를 잘못 적었나 싶었을 정도로. 아무리 주말이 껴있
어도 그렇지... 게다가 발신자께서 우리집 주소를 잘 못 기입하셔서 - 51호를 5 1호 이런식으로 - 아침에
택배 아저씨께서 전화까지 하셨더랬다. 그래도 뭐, 좋아요, 좋아~ 꺄룩~♡
택배를 받아들자, 생각보다 투툼함에 놀랐다. 책이 이렇게 두꺼울리는 없고... 혹여 손상될까 두껍게 포장을
한건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포장을 뜯다, 혹시 주변 사람들이랑 나눠 보라고 2권을 준건가??하는 생각도
했더랬지. 그런데 왠걸... 2권자리였던것... 허억@_@ 내가 사 보는 책이라면 2권이어도 별 상관 없겠으나,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덜컥 겁이...;;;; 기간 내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걱정!! 책을 펼치자 마자 후다닥 읽어나갔더랬다. 거의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으니... 읽
고나서 이야기가 끝났다는것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3권은 없는거냐고요~!!를 외치며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야
했다.
사실, 여기저기 어색한 부분들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뭐... 특히 책의 뒷면에 소개 글이라던가
렛츠리뷰의 소개글은 왜 그렇게 작성되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조금은 섬뜩하며 괴기스러운 이야기가 아닐까 생
각 했었으니까. 조금은 아름답지 않은 모습으로 능력이 찾아왔다고?? 아름답지 않다는게, 마약에 중독되었기 때
문인건가??
소개글과 달리, 나는 이 책을 아주 따뜻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외과의학, 전신마취, 해부, 마취등등이 주가 아
닌, 그것을 바탕으로 한 네 청년의 성장 소설이 더 맞는 소개가 아닐까 한다. '환상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스펙터클하다던가 말 그대로 환상적인 면은 조금 부족하잖아?
대대로 황제의 주치의를 맏으며 명예와 부를 모두 갖춘 집안에서 태어나 부러울것 없이 자라 아버지의 뜻대로,
그것이 당연하다는듯 의사가 된 세요 폰 어니뷔트와, 사람을 살리는것만이 초미의 관심사인 천재 웨인 파에트.
그리고 어마어마한 부를 축척한 상단의 후계자이나, 조금은 여유롭게 살고싶어서 오랜 친구인 웨인을 따라 의
대에 입학한 다르젠 체페, 불운한 집안 사정으로 휴학을 해야만 했던 케이큘번 레럼. 이 네 청년이, 아니, 조금
은 소년틱한 이 네 대학생들이 익어가는 성장 소설.
의학 소설인가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보통 사람들이 성장 하면서 겪음직한 모든것들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조금은 진부하고 지루하다 싶을수도 있는. 하지만 그 끝이 아쉬운 소설. 네명이 함께 뭉쳐다니며
실수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작게나마 배워간다. 그리고 깨달아 간다. 그런 그들이 부럽
기도 하고.
쌀쌀한 이맘때,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읽어보는것도 좋을 소설. 렛츠리뷰에 신청을 하면서,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더라도 최대한 돌려 아름답게 표현해 보겠다 했으나, 그런 수고로움이 필요 없을만큼 이 책은 충분히 아
름다운 이야기이다.

17페이지에, '버기리도'가 아니라 '버리기도' 아닐런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버리기도 난감해서,인것 같은데...
또,

이건 뭐, 인쇄 하다보면 이럴수도....
(신경 안쓰지만 리뷰니까...;;;;;;)
# by | 2008/10/11 16:50 | 바다를 꿈꾸는 선인장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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